최근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3.3㎡ 당 2000만원 이하로 분양되는 새 아파트를 찾기 어려워지는 분위기다. 고금리 여파에 따른 사업지 조달 비용 증가와 원자재 가격 인상에 수도권 아파트의 분양가가 상승한 영향이란 진단이 나온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분양으로 청약 접수를 받은 전국 아파트 15만 5855가구(임대제외) 중 3.3㎡당 2000만원 이하로 공급된 집은 86.8% 수준인 13만 528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년(2017년~2021년) 평균과 비교해 6.5%p 줄어든 수치다.
수도권의 경우 2,000만원 이하 분양 가구 비중이 지난 5년 평균 85.9%에서 2022년 73.5%로 12.4%p 감소했는데 같은 기간 지방(5.5%p), 전국(6.5%p)의 감소폭을 웃돌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상승 요인으로 지목되는 고금리와 공사비 인상 요인 등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어 수도권에서 2000만원 이하로 공급되는 새 아파트가 점점 더 귀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동탄2신도시에서 DL이앤씨가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를 내달 공급할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 마지막 특별계획구역인 신주거문화타운에 분양되는 이 단지는 분양가가 3.3㎡ 당 1500만원선으로 책정될 것"이라면서 "전용 99㎡형 기준으로 환산하면 6억원 미만으로 분양가가 나올 전망으로 이는 인근 'e편한세상 동탄'(2018년 1월 입주)의 비슷한 평형의 시세(7억 8000만원, KB부동산 기준)보다 저렴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단지에는 동탄2신도시에서 처음으로 e편한세상만의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인 'C2 하우스' 혁신 설계가 적용된다. 세대 입구에 대형 현관 팬트리가 설치되며 다용도실에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병렬로 배치할 수 있는 원스톱 세탁존이 마련된다. 안방 전면 발코니에 배치되던 실외기실을 후면으로 배치해 소음을 차단하고 가구 배치와 공간감을 극대화한 확장형 안방으로 설계됐다.
최상층에는 도심과 자연의 전망을 누릴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가 배치될 예정이며 패밀리 시네마, 실내 키즈체육관 등도 계획됐다.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2023년 주요정책과제'에 따라 최대 8년이던 전매제한이 3년으로 축소돼 단지 입주와 동시에 전매가 가능한데 소유권이전등기 시 전매제한 3년을 충족한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라며 "실거주 의무 및 1주택자 기존주택 처분 의무 폐지도 예정돼 계약자들은 입주 시점에 다양한 자금 계획을 세울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청약의 경우 유주택자 및 세대원도 청약이 가능하며 공급 물량 전체가 전용면적 85㎡를 초과해 저가점자 및 1주택자도 100% 추첨제로 통해 당첨 기회를 노릴 수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2층, 13개동, 전체 80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99㎡ 706세대, 115㎡ 94세대 등 공급물량 전체가 중대형 타입으로만 구성된다.